SO.S (Sarubia Outreach & Support)

: 나는 멀리 있었다 


2019.2.8 - 2.28 

Project 2. SO.S (Sarubia Outreach & Support)

김보민

BoMin KIM

SO.S(Sarubia Outreach & Support)는 사루비아다방이 2015년부터 시도해온 중장기 작가지운 프로그램입니다. 본 프로그램은 전시와 같은 창작의 결과물 이면에 감춰진 작가의 수많은 시간과 노력, 과정 속에 큐레이터를 비롯한 각 분야의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여 그들의 고민을 공유하고 또 다른 발전 가능성을 모색함으로써, 작가의 창작활동을 중장기적으로 지원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2017년 4월 공모를 통한 ABC그룹 총 6인의 작가선정 후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SO.S 2017-18 프로그램의 진행결과를 보여주고 그에 대한 적극적인 피드백을 구하는 자리입니다.


C 그룹 "신진과 중진 사이에서 작업의 새로운 전환점을 모색하고 있는 45세 이하의 작가"


국내 신진작가 지원프로그램이 대부분 35세 이하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것을 고려할 때, 35세 이상 45세 이하의 작가군은 신진을 거쳐 중진작가로 나아가는 가장 중요한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SO.S의 C그룹 지원은 독특한 조형 언어를 토대로 비교적 이른 시기에 미술계에 소개됐으나, 획일적인 전시 시스템 아래 반복적으로 소비되면서 작품의 근본적인 주제의식이 조형 형식에 국한되어 단선적으로 해석되거나, 작품 고유의 형식적 혹은 장르적 특성상 적절한 동기부여와 피드백의 부재로 창작과 발표를 지속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작가들을 대상으로 한다. 창작의 긴 여정 중 특히 이 시기는 내적, 외적으로 작품세계를 심화할 수 있는 다양하고 새로운 자극과 그것과 대면할 용기, 선택 그리고 무엇보다 그들이 주변에서 작품세계의 변화와 발전과정을 지속적으로 논의해나갈 수 있는 크고 작은 관계 형성이 매우 중요하다. 

C 그룹의 프로그램은 이를 위해 과거부터 현재까지 진행하고 있는 작품에 대한 심도 있는 대화로부터 출발하여, 작가의 작품 포트폴리오와 프레젠테이션에 대한 적극적 비평을 제공하고, 기존 작업을 다시 성찰하는 가운데, 변화를 모색할 수 있는 지점을 함께 찾아가면서, 그에 대한 지속적인 피드백을 나누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아울러 기획자, 평론가와의 교류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향후 전시를 준비함에 있어서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국내외 전시활동과 작품세계를 심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함께 모색한다. 


주요 진행 과정
2017. 6  선정작가 그룹별 미팅
2017. 7  작업실 크리틱 - 사루비아 큐레이터
2019.1   심층비평 I - 이은주 (독립기획자, 미술사가)
2019.2  심층비평 II - 송희정 (스페이스 소 디렉터)

작가의 참여 동기

다섯 번의 개인전을 열었지만, 전통회화에 대한 편견을 넘어서는 일은 여전히 쉽지 않음을 느낀다. 타기할 대상인 동시에 계승의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대상으로서 ‘전통’이 지닌 모순점은 산수화를 그리려는 시도를 어렵게 하는 지점이다. 현실 속에 혼재하는 과거의 잔상, 낯선 것, 잠재된 것에 머무는 시선에 근원적인 물음을 던지며, 그림에 대한 고민과 수많은 질문을 스스로에게 쏟아낸다. 이번 프로그램이 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자 자극이 되길 바라며, 좀 더 객관적인 시각으로 자신을 바라보면서 변화의 계기를 마련하고 싶다.


사루비아의 지원 방향

작가는 도시공간을 비롯한 특정장소에 대한 기억과 흔적을 전통 산수화 기법을 이용한 회화 에 담아왔다. 특유의 회화적 감성을 유지하면서 재료의 실험과 변주를 통해 이미지의 다양한 표현 가능성을 모색한 결과, 기존의 산수화 형식 안에 가려져 있었던 구체적인 대상들과 그 안에 투영된 주관적 심리묘사에 더욱 집중하고, 전통회화의 전시방식을 벗어나 이미지와 공간의 상관관계를 고려한 연출방식을 다양하게 시도해보기로 한다.


전시 개요

김보민은 도시공간을 비롯한 특정장소에 대한 기억과 흔적을 전통 산수화 기법을 이용한 화면 안에 담아왔다. 그에게 공간은 다양한 시간의 층위 안에서 수많은 이야기와 과거의 부산물을 담고 있는 대상이다. '화면은 기억의 아카이브가 된다'는 그의 말처럼, 김보민의 회화는 장소가 지닌 과거의 사실 기록들을 추적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현장을 직접 방문하고, 그 안에 숨겨진 이야기를 발굴하면서 마주한 과거와 현재, 도시의 역사와 개인의 관계 등 그로부터 파생된 복잡 미묘한 심리는 화면 안에 새로운 이야기를 끊임없이 만들어 낸다.

최근 작가는 지필묵을 중심으로 한 재료의 실험과 변주를 통해 다양한 표현의 가능성을 모색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산수화의 형식 안에 가려져 있었던 대상들과 그 안에 투영된 작가의 주관적 심리묘사에 집중하고, 동시에 전통회화의 전시방식을 벗어나 이미지와 공간의 상관관계를 고려한 다양한 연출방식을 시도해보고자 한다.


2017-18 SO.S 참여작가


GROUP   A       박상희 - 이희현

GROUP   B       이인성 - 조은필

GROUP   C       김보민 - 이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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